디터람스와 브라운이 가득한 광주 카페, 모노라보르(monolabor)

2021. 5. 12. 18:28카페

모노라보르는 광주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일곡동에 위치해 있어요. 일부러 찾아가야하는 수고로움이 들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완벽하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일요일 3시쯤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답니다. 럭키🍀 4시부터 슬슬 사람이 늘더니 웨이팅이 시작됐어요. 통창 너머로 초록이 넘실거리네요. 채광이 가득해서 더 아늑하죠. 햇살맛집!


모노라보르는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디터람스와 브라운(BRAUN) 제품들을 한가득! 모아 놓은 개인 컬렉션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브라운(BRAUN) 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독일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면도기로 친숙하지요? 1921년 라디오 부품업체로 시작해 50년대 종합 가전제품으로 확장 후 산업디자인의 대표로 자리잡아요.


디터 람스(Dieter Rams)는 바로 이 시기 브라운의 전성기를 이끈 수석 디자이너예요. 애플의 디자이너도 디터람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할 정도죠! 55년에 합류해 98년 은퇴까지 40여년 동안 브랜드를 이끕니다.


‘Less but Better’

(최소의 디자인이 최고의 디자인)

Dieter Rams’ 10 Principles of Good Design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 10원칙

1.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 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심미적이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 가능하게 한다.
5.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요란하게 거슬리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장식적이지 않다.)
6.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영속적이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최소한으로 디자인된다.


모노라보르의 시그니쳐 메뉴인 애플라떼를 마시려다가 애플크럼블이 먹고 싶어서 커피로 주문했습니다. 보이시죠? 햇살 가득!!

주문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슬라이스 된 사과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알고보니 부모님이 사과 농장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맛좋은 사과가 보장되니 애플관련 메뉴들도 자연스레 인기가 좋았나봐요. 말그래도 꿀사과! 꿀맛!


모노라보르는 크림빛 도는 3층 건물 중 2층에 있어요. 1층에는 재주당 음식점이 있어 식사 후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당. 공간 자체로도 마치 전시장같이 유익하고 좋지만 직원분들도 너어어어무우우우우나 친절하셔서 재방문 의사 200퍼센트! 300퍼센트! 또 갈 예정💛



광주 북구 일곡마을로 148 2F
12:00 - 21:00 월요일 휴무
NO kids z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