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PALMS> 타이슨리더 Tyson Reeder - 가나아트사운즈 ganaart

2021. 7. 3. 21:18전시


<29 PALMS>

타이슨 리더 Tyson Reeder

2021. 6. 9 WED - 7. 6 TUE
GANA ART SOUNDS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타이슨 리더의 첫 개인전입니다.
전시를 위해 제작된 작품 9개를 만날 수 있어요.

전시 제목 Twentynine Palms는
캘리포니아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도시를 구현한 작품들입니다.

Canyon, 2021, 121.9 x 91.4 cm,
Acrylic on canvas

저는 이 작품을 보고 아! 이 전시 가야지 했어요.
풍경과 어우러진 패셔너블한 여인의 실루엣이
무척 매력적으로 오더라고요.

실제 작가는 셀린느 Celine와 협업으로
환상적인 자연과 도시 풍경의 아이템을
앙플레네르 En Plein Air기법으로 선보이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앙플레네르(en plein air)’ 기법은
야외에서 캔버스를 펼치고 풍경을 보면서
그리는 것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의 순간적인 인상을 거칠게 담아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센강의 아침’이 떠오르네요.


처음 이 작품 속 여인의 실루엣을 아래 그림처럼-
야자수 배경 앞에 앉아있는 노란 표범으로 착각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럴싸하지 않나요…?ㅠㅠ 초록색 부츠를 보고
오잉 여인이었네!!!!!!!! 했답니다ㅎㅎ

캔버스에 옅게 스며든 물감들이 매력적이죠?
저는 이런 물번짐을 좋아해요.
그림도 완벽하게 떨어지거나 꽉찬 것보다
여백이 있는 작품들에 더 눈이 가더라고요.

전시장 전경.

Zoogz Rift (Dusk), 2021, 91.4 x 121.9 cm,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Zoogz Rift (Night), 2021, 91.4 x 121.9 cm,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Zoogz Rift (Dawn), 2021, 91.4 x 121.9 cm,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Zoogz Rift (Twilight), 2021, 91.4 x 121.9 cm,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Zoogz Rift> 시리즈는 작가가 좋아하는
밴드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따 온 거라고 해요.
밴드의 곡 중 Beak (Roy Orbit’s Son,
Mo’ Mo-Fo’s, Main Theme)과 잘 어울리네요!




Smog (Night), 2021, 52.1 x 74.9 cm,
Acrylic,  colored pencil, graphite on canvas

좌) Smog (Dusk), 2021, 52.1 x 74.9 cm,
Acrylic,  colored pencil, graphite on canvas

우) Smog (Dawn), 2021, 52.1 x 74.9 cm,
Acrylic,  colored pencil, graphite on canvas

<Smog> 시리즈도 같은 장소를
밤, 황혼, 새벽과 같이 시간대에 변화를 주어
어스름한 빛, 해가 지는 풍경 속에
자유롭게 여행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녹였습니다.





Orlando, 2021, 91.4 x 121.9 cm,
Acrylic on canvas

열대지방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와 산, 수풀, 색감이
아스팔트 도로와 같은 도시 풍경과 어우러져
상상력을 더할 뿐만아니라 향수마저 일으킵니다.

일상으로의 회귀를 소망으로 담은 이번 작품을 보며
시대적 우울과 공허함을 달래는 시간으로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여러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헷갈릴 수 있어요.
가나아트사운즈는 13번! 계단을 올라가면 돼요 ;)